정말 뜻하지 않았던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재학생 여러분이 없는 교정을 보면서, 그리고 불가피하게 재택수업이 4주간 계속되고 있는 현실과 이런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난 4월 2일에는 한국전문대학협의회가 코로나19감염의 확산방지와 조기종결을 위하여 3주간의 추가적인 재택수업을 권고하고 있어 우선 이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교육은 실습교육을 중핵으로 하는 전문가 양성교육으로서 비대면 재택교육은 많은 한계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총학생회 및 학생회 대표를 중심으로 재택수업의 불편사항과 문제점 등을 공감하고 수렴하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사일정을 재조정하여 4월 13일부터 5월3일까지 3주간 단기방학을 실시하고 5월4일에 대면수업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실습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대학이 단기간을 대상으로 비대면 재택수업을 실시하여 왔으나 비대면 수업만으로는 실습 등 학습의 질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과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상황을 적시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학생 여러분 개개인에게 사전계획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입니만 여러분의 안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고심의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위기를 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고 교정에서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0. 4. 10

강원도립대학교 총장 전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