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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기사 소개] [이런 학과 어때요? 소방환경방재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높아져…소방·환경·방재 관련 전문가 수요 증가할 것”
작성자
소방환경방재과
등록일
2022-04-27
조회수
276

기사 출처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26587 



최진규 서령고 교사

최진규 서령고 교사
최진규 서령고 교사

현대 문명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시스템이나 인프라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각종 사고의 위험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평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이는 소방, 환경, 방재 분야로 구분해 대처할 수 있다. 

지난달 전 국민의 우려와 불안 속에서 무려 9일 만에 진화된 울진 산불도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절실함을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의 변동 폭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종 재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 번 발생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지원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울진 산불도 서울 면적(6만520ha)의 3분의 1, 축구장(0.174ha) 2만9304개 넓이를 태워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냈다. 산불이 발생하는 동안 울진과 삼척 지역은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2007년 서해안의 태안 앞바다에서 유출된 유조선 충돌에 따른 원유 유출사건이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에 따른 참상을 보면 평소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과 관계기관의 협조 그리고 가상훈련 등 소방 및 방재시스템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얼마 전 충북 청주의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화재도 눈여겨볼 대목이 많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산모나 신생아들이 있는 고층으로 순식간에 확산됐지만 산부인과 측에서 평소 방재시스템을 잘 구축해 놓고 비상사태에 따른 안전교육도 충분히 이행하고 있었기에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안전하게 진화될 수 있었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만든 각종 시설과 시스템이 오히려 한 순간의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문명의 역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 수질, 폐기물 등 방재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필요성은 날이갈수록 더 절실해진다. 친환경 녹색성장이 국가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방, 방재, 환경 분야의 전문가는 시대적 요청이자 문명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 할 수 있다. 

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
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

- 소방환경방재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
“타인에 대한 봉사심과 함께 환경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안전의식도 필요한데 학교에 설치된 소방시설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필요하다. 교과학습은 우수한 성취도를 나타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수업에 임하는 자세, 즉 예습이나 복습을 철저히 하는 성실성이 더 중요하다. 교우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성도 갖춰야 한다. 요즘에는 고등학교에서도 안전이나 환경과 관련된 동아리가 다수 개설되고 있어 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아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어떤 문제상황이 나타나면 철저히 분석해 그 이유를 찾고 반드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 학과의 향후 전망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은 부분 개선되고 있고 또 이를 담당하는 전문가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크다. 특히 복잡한 시설, 고층 건물, 위험이 수반되는 장치 등 인간의 삶에 편익을 제공한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방심하면 크나큰 화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나타나기 때문에 소방, 환경, 방재와 관련된 전문가의 수요는 그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공적인 분야의 예산 절감을 위해 공무원의 숫자를 줄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와는 반대로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숫자는 더 늘린다는 소식도 있다. 또한 사회적 건강과 행복의 바탕에 반드시 안전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공이나 민간 분야에서 소방, 환경, 방재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공과 교양 과목 구성은 어떤가.
“교양의 경우 △인성 및 봉사 △의사소통 영어 △의사소통 국어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과 진로탐색 △창의혁신과 컴퓨팅 사고 △다문화의 이해 △서비스러닝 △자기역량설계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역량융합은 △IOT기반구축 △드론활용 △소믈리에실무 △선박조종 △해양자원탐색 △공감커뮤티케이션 △수질분석기초 △고도처리공정원전 △3D프린터 △골프·배드민턴 등의 과목으로 구성된다. 전공은 △지구환경문제 △소방학개론 △수질오염조사계획 △수질공정관리기초 △소방영어 △소화설비론 △재난관리론 △제연설비론 △소방법규해설 △유체역학 △환경보건학 △표준수실공정운전 △소방장비론 △화재현상론 △소방전기설비공학 △소화약제학 △위험물질론 △연소폭발론 △수질일반기기분석 △소방법규특론 △창업과 진로 등으로 짜여져 있다.”

- 소방환경방재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소방분야에서는 소방설비산업기사(기계),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 환경분야에서는 수질환경산업기사, 폐기물처리산업기사 등을 취득할 수 있다.”

- 졸업 후 진로는.
“소방방재청, 소방·환경 공무원, 소방간부후보생, 산업체 방화관리자 및 위험물안전관리자, 소방환경방재관련 기업체(소방설비 설계·시공·감리·안전관리), 환경오염방지시설업체, 재해재난 영향평가업체, 국공립 소방환경방재관련 연구소 및 단체, 산업안전보건분야 및 안전관련 단체, 공공시설, 콘도, 대형빌딩 등의 소방환경방재 관리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 소방환경방재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어느 곳이 있나.
“소방방재와 관련된 학과는 경북도립대, 순천제일대에 소방방재과가 개설돼 있고 소방환경방재과는 강원도립대에 유일하게 설치돼 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