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실

  • 밴드 새창 열림
  • 트위터 새창 열림
  • 페이스북 새창 열림
  • 블로그 새창 열림
제목
해외서 사먹던 연어 4만톤, 6년 뒤엔 전부 국내서 기른다
작성자
스마트해양양식과
등록일
2021-12-21
조회수
323
2019년 10월 26일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 ‘2019양양연어축제’에서 연어맨손잡기 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연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그동안 노르웨이 등에서 전부 수입해 먹던 연어를 6년 안에 국산으로 대체한다. 대-중소 양식기업이 힘을 합쳐 국내 연어산업을 육성하면서 1645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1조1809억원의 생산유발효과기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대기업과 중소 양식업체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2027년까지 4만톤의 수입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2029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세계 연어시장은 약 60조원 규모(약 480만톤)로 추산되고,이 중 80%가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대서양 연어의 전세계 연간 양식생산량은 260여만톤 규모로 80%가 노르웨이와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4만톤 이상의 대서양 연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1차 산업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양식산업으로 전환해 국내 연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 강릉, 양양과 경북 포항을 새로 지정하면서 동해권에 연어 생산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동원산업, GS건설 등 민간 기업에서도 양식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11월에 환경부 유해성 평가를 통과해 대서양연어 종자, 사육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아이슬란드 종자수입 거래선을 확보해 11월쯤 국내에 들여온다.

앞으로 해수부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연어 생산기지 조성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 양식업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2024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개소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실증생산을 추진한다. 현재 조성중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2022년까지 완공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2024년까지 대서양 연어 5000톤을 실증 생산해 국내 시장성을 확인한다.

지금까지 대서양 연어는 국내반입 한계로 질병, 종자에 대한 유전자 정보가 없어 질병발생시 대량폐사의 우려가 있었으나 2024년까지 226억원을 투자해 '연어 질병예방센터'를 만들어 연어 질병예방 역량을 강화한다. 또 2028년까지 디지털 유전자 분석기술 연구에 355억원을 투자해 상품성 있는 연어 종자를 생산한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연어 양식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대기업의 양식산업 진출로 기존 중소 양식업체가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중소 양식업체는 중간육성을, 대기업은 본 육성을 담당하는 협업모델을 구축해 2027년까지 4만톤의 수입 대서양 연어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한다.

아울러 국내 기자재 업체에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양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2029년부터는 생산효율이 높은 연어 전용사료 개발, 스마트기술 국산화, 사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인증(ASC) 획득, 킹연어 실증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제 프리미엄 연어시장 개척도 함께 추진한다.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총 164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만들어지고 1조1809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3949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대기업과 양식 중소업체가 협력해 국내에 약 4200억원 규모의 대서양 연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산 대서양 연어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향후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