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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중소 양식기업 협업, 국내 연어양식산업 경쟁력 키운다
작성자
스마트해양양식과
등록일
2021-12-21
조회수
338

기사내용 요약
오는 2027년까지 4만t 수입 연어 국내 생산으로 대체
"양식기술 고도화"…유전자 분석 연구에 355억 투입

[안동=뉴시스] 울진 왕피천에 돌아온 연어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0.11.17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대기업과 중소 양식업체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오는 2027년까지 4만t의 수입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는 등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전 세계 연어시장은 약 60조원 규모(약 480만t)로 추산된다. 이 중 80%(약 380만t·48조원)가 양식으로 생산된다. 연어는 왕연어, 은연어, 백연어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대서양 연어다. 대서양 연어의 전 세계 연간 양식생산량은 260여만t 규모로, 80%가 노르웨이와 칠레에서 생산된다. 우리나라는 연간 4만t 이상의 대서양 연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정부는 1차 산업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양식산업으로 전환하고, 국내 연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강릉·양양)과 경북(포항)을 새로 지정하면서 동해권에 연어 생산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또 동원산업과 GS건설 등 민간 기업에서도 양식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유해성 평가를 통과한 뒤 대서양연어 종자, 사육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올해 9월에는 아이슬란드 종자수입 거래선을 확보해 오는 11월경에 국내에 들어올 계획이다.

앞으로 해수부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연어 생산기지 조성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 양식업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곳을 완공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실증생산을 추진한다. 현재 조성 중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2022년까지 완공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2024년까지 대서양 연어 5000t을 실증 생산해 국내 시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대서양 연어는 국내반입 한계로 질병, 종자에 대한 유전자 정보가 없어 질병발생 시 대량폐사의 우려가 있었으나, 2024년까지 226억원을 투자해 '연어 질병예방센터'를 구축하는 등 연어 질병 예방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디지털 유전자 분석기술 연구에 355억원을 투자해 상품성 있는 연어 종자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연어 양식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대기업의 양식산업 진출로 기존 중소 양식업체가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중소 양식업체는 중간육성을, 대기업은 본 육성을 담당하는 협업모델을 구축해 2027년까지 4만t의 수입 대서양 연어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국내 기자재 업체에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양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9년부터는 생산효율이 높은 연어 전용사료 개발, 스마트기술 국산화, 사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국제인증(ASC) 획득, 킹연어 실증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제 프리미엄 연어시장 개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총 1645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1조1809억원 규모 생산유발 효과와 3949억원 부가가치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대기업과 양식 중소업체가 협력해 국내에 약 4200억원 규모의 대서양 연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산 대서양 연어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향후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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