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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도립대학 시무식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16-01-08
조회수
2960
2016년 강원도립대학 시무식
일 시 : 2016. 01. 04(월) 10시
장 소 : 강원도립대학 본관 세미나실



<<신년사>>

강원도립대 식구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할 바도 없이 지난 2015년은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위기는 무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우리 모두가 방심하고 있을 때, 성경의 표현을 빌면 마치 도둑처럼 느닷없이 들이닥쳤고, 우리 모두는 위기에 감전된 것처럼 몸을 떨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2015년은 위기의 해였지만 동시에 모두가 우리의 저력을 확인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반성했고, 어려운 국면마다 절치부심의 해법을 만들어냈으며, 무엇보다 모두 합심해서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했습니다. 위기는 현재진행형이지만, 학생모집과 취업률 등 기본지표에 있어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양호한 결과를 낸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대학이 인적 자원과 학내 인프라 면에서도 기초실력이 있기 때문인 것이고, 단지 최근 몇 년간 우리가 자원과 인프라를 적절히 결합하지도 활용하지도 못했기에 도민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했던 겁니다.

 

이제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6년 새해가 우리에게 더욱 귀한 것은 이제 우리에게 한 번의 새로운 기회가 ���어졌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위기 국면은 변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대학이 총체적 위기로 진입한다는 2018년은 이제 겨우 2년 남았습니다. 2년 동안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마술을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이는 단지 우리 대학이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는 차원이 아니라, 이를 넘어 대학의 특성화를 달성하고, 더 나아가 한국대학의 새판짜기의 격랑 속에서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작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신년 벽두에 이 자리를 빌려 자신있게 말씀드리는 바는 이런 변화가 결코 마술이나 기적이 아니라 현실로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6개월간 저는 우리의 실력과 내공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공력을 차근차근 쌓지 못한 것이 우리의 약점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실력에 최대한 발휘하고, 거기에 도의 지원을 기대만큼 받아낸다면, 이 모든 일이 올해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예상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힘들고, 고단하고, 종종 짜증나는 일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어려울수록 귀를 열어놓고 여러분과 일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려 합니다.

 

그러기에 2016년을 맞는 우리의 다짐이 예사로울 수 없겠습니다. 저는 염원합니다.

 

첫째, 2016년은 공부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현실을 맞아 새롭게 공부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2016년은 관계를 만드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함께 논의하다보면 문제가 새로운 각도에서 풀릴 때가 많습니다.

셋째, 2016년은 결단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내부에 오랜 동안 지속되어 온 문제들이 하나씩 논의되고, 하나씩 해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관계를 만드는 것도 모두 묵은 숙제의 해결을 위한 것임은 말할 바 없겠습니다.

 

연말 종무식 때는 이 세 가지를 돌이켜보며 스스로 감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니다, 동시에 올해 강원도립대 식구 모두가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고, 크던 작던 가진 꿈에 한발 한발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총장 송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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