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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6대 김남두 총장님 이임사
작성자
담당자
등록일
2010-10-18
조회수
8980
총장 이임사 (2010-10-15)

오늘 이임식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매우 고맙습니다.

먼저 제가 이 대학에 봉직하는 동안 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 몸으로 헌신 봉사해 오신 교수님과 교직원님 한 분 한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미력한 저에게 이곳에서 일할 기회를 주시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김진선 전 지사님과 이광재 지사님 그리고 도청과 도의회의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지난해 2월 강원도립대학의 운영책임자로서의 소명을 받은 이래 눈에 띠는 족적을 여러분에게 남기지 않고 이 자리를 떠나게 되어 마음 한 구석에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저는 도립대학에 부임한 이래 대학내 구성원 간의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상호존중의 분위기를 진작함으로써, 조직의 안정과 강원도립대학에 대한 대외적인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강원도립대학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나름대로 제 능력을 집중하면서 대학운영에 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도립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자세에 대하여 저는 높은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신입생 충원을 위하여 개개 고교와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가 도립대학을 홍보하고 제자들의 취업을 위하여 관련업체를 방문하여 제자 취업을 부탁하는 교수님들의 숭고하고도 자기희생적인 활동들이 많았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은 지난 4년간 100%의 신입생 충원이 가능하였으며, 졸업생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3년 연속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전문대학 대표브랜드사업 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우리대학은 학생교육, 취업지도, 장학금 확보 등에서 여타 대학보다 좋은 여건을 마련하여 대학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산학협력 측면에서는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인 주문진오징어 명품브랜드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RIS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지역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밤낮없이 노심초사하며 일하신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산확보와 도의회 보고자료 준비를 위하여 묵묵히 밤늦도록 고생하시는 여러 직원들께 저는 따뜻한 칭찬과 격려보다는 더 많은 성과와 더 좋은 보고서작성을 요구하는 인색한 기관장이었음을 오늘 이 자리에서 인정하며 이러한 저를 너그롭게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재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미래는 무한합니다. 기성세대의 누구보다도 여러분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직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지식과 지혜와 재원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은 젊음과 젊은이의 열정이라는 중요한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큰 꿈을 꾸십시오.

그러나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성심껏 준비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능력과 지혜는 누적적인 속도로 쌓여 여러분이 그리는 그 미래의 세계로 여러분을 인도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 나가는 인생여정에서, 훌륭한 인품과 학문적 업적을 갖추신 강원도립대학의 교수님들은 여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조언자이자 목자로서 항상 여러분 가까이에 계실 것입니다. 교수님들의 가르침에서 인생의 큰 지혜를 얻어 여러분의 능력과 안목을 키워 나가기 바랍니다. 작은 시간도 아께서 배움에 정진하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저는 이제 후임 총장님께 제가 맡았던 자리를 넘겨드리고 저의 원 소속기관인 강릉원주대학교의 평교수로 돌아갑니다. 후임 총장께서는 업무추진과 학문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내신 학자이시며 훌륭한 인품을 갖추신 분으로서 앞으로 강원도립대학을 크게 발전시키실 것으로 기대되는 분입니다.

우리지역 도처에 묻혀있는 잠재력 있는 인재들을 찾아 모아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지혜를 가르쳐 우리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량으로 키워내는 명문 고등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을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우리의 노력이 향후 우리 대학의 계속적인 발전을 이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이렇게 석별의 인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지역의 인접대학에서 혹은 다른 조직에서 또는 이런 저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반가이 만나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한 아름다운 기억들을 가슴깊이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0월 15일

김 남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