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방방 선수 : 개인전 1위

10월20일~26일/대전


“전국체전 첫 금, 목표 이뤄 기뻐요.” 귀화 탁구선수로 제2의 탁구인생을 시작한 곽방방(강원도립대)이 전국체전에서 첫 금메달로 완전 부활에 성공했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한때 탁구선수생활을 마감할 생각도 했지만 도립대 입학으로 다시 라켓을 잡은 뒤 1년만의 쾌거다. 곽방방은 이날 결승에서 천진아(제주관광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실업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우승후보였지만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그에게는 적수가 못됐다.

준결승에서 성지혜(대구가톨릭대)를 맞아 한때 방심하며 결승 진출 무산이라는 위기도 맞았지만 특유의 두뇌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진 속공에 따른 드라이브와 상대 허를 찌르는 서비스는 당장 국가대표로 뛰어도 손색없다는 게 탁구 관계자들의 경기 감상평이다.

곽방방은 “소속팀도 생기고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됐는데 금메달까지 따 기쁘다”며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2009.10.23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