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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녹차 너무 많이 마시면 간·신장 중독 위험
작성자
교학과
등록일
2007-06-11
조회수
5973
녹차는 건강에 좋은 음료다. 하지만 적당히 마셔야 한다. 지나치게 마시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해 심장병과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섭취하면 간과 신장에 오히려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폴리페놀의 독성에 관한 연구로 밝혀진 사실이다.

럿처스 뉴저지 주립대 약학대학 양충(Chung S. Yang) 교수는 <폴리페놀의 독성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 보조식품을 섭취 중인 사람들에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차는 하루에 작은 컵으로 10잔까지는 괜찮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건강 보조식품을 먹고 있는 사람들인데, 건강 보조식품에는 녹차 한잔에 들어 있는 양의 50배에 이르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교수가 실시한 실험에서 다량의 폴리페놀을 먹인 쥐와 개들이 간 중독으로 죽었다. 녹차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가령 녹차추출 캡슐)을 과다 섭취한 후 간 중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녹차 추출 알약의 복용을 중단하자 증상이 사라졌고 다시 복용하기 시작하자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독물학(毒物學) 연구 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제20권(p.583)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