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6일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확진자 수는 한 자리 수로 줄었고 지역감염 사례 또한 일주일에 한 두 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어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현재 타 대학들도 줄줄이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과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대면수업을 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의견들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에는, 개강날인 3월 16일 부터 5월 6일 현재까지 본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했던 온라인 재택수업의 질적인 부분이 재택수업을 진행하는 타 대학에 비해 현저히 부실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재택수업을 한다고 하지만 쌍방향 사이버강의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교양수업 포함 매 주 3개 정도의 교재 요약 과제, 유튜브 동영상 요약이 전부인 것이 재택수업입니까? 100만원이 넘는 한 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듣는 강의라기에는 학생입장에서 부당하다고 느낄 소지가 다분합니다. 

이번 5월 11일 대면수업 일정이 더 연기된다면, 현재 본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택수업의 실정과 현황에 대한 것 등을 본교 관할 시설에 민원을 넣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리겠습니다. 내일 진행되는 회의에 이 의견을 반영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불편 드려 죄송합니다.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연계하여 교육부의 단계적·순차적 등교 수업 방안 및 학교 방역 조치 사항 발표에 따라 대면수업일을 5. 11.(월)에서 5. 20.(수)로 연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대면수업일은 정부 방침 및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으며, 변경될 경우 학교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대학에서는 학생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재택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