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년  사

존경하는 강원 도민여러분! 자랑스러운 도민 여러분!
올 한해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동해안 어민 여러분! 잘 계신지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올해는 도루묵과 양미리가 많이 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양양 공항 직원 여러분 올해는 손님들이 제법 늘었지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 분투노력하신 기업인 여러분, 수출 많이 늘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소 상공인 여러분,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 서민 경제 지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난히 추운 날씨에 최전방을 지키고 계신 국군 장병들, 금강산 관광의 중단으로 고통을 겪고 계신 고성군 주민들, 폐광 지역 주민들, 도민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여념이 없으셨던 18개 시군의 공직자들!
 
여러분 모두에게 올 한해의 노고에 대해 마음을 다해 깊은 존경을 표하고자 합니다.

우리 강원도는 작년에 올림픽을 유치해서 낙후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발전의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경제 자유 구역을 유치하고 제조업과 수출을 늘려서 발전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습니다.  

올 한해 세계 경제, 나라 경제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강원도는 성장률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경제에 상대적으로 활기가 있었습니다. 수출, 기업 유치, 국가 예산 등이 당초의 목표를 넘어서는 등 생산-소비 전 분야에서 골고루 큰 성장을 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 주신 도민들과 경제 주체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내년에는 이 여세를 몰아 발전의 가속도를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도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복지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경제를 살려내라! 살기가 너무 어렵다!는 도민들이 말씀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우리 강원도, 내년 경제 성장 목표를 5.2%로 높이 잡았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성장목표가 3%니까 우리가 2% 이상 높은 잡은 것입니다. 달성하기에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도민들과 경제 주체들이 모두 마음과 힘과 지혜를 모아 치열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목표를 꼭 달성하겠습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해 도민들의 힘찬 노력과 그 성과로 우리 강원도가 처한 열악한 조건들을 극복해 내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주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더 큰 활기와 열정으로 강원도의 긍지와 자부심을 열어 가겠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활력이 넘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에는 집집마다 큰 웃음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 12. 31

강원도지사  최  문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