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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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학생활
작성자
로봇스마트팩토리과
등록일
2019-10-14
조회수
832

 

처음 대학생활을 하는 신입생들에게 대학은 꿈에 그리던 로망이요 기대와 설렘이 가득찬 곳이었으리라. 그러나 많은 대학생들에게 현실의 대학은 그렇게 재미있지도 멋지지도 않은 곳이다. 수업과 과제는 고등학교 시절과 다를 바 없고 이젠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더 고되고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너무 큰 기대만큼 실망도 클 것이다. 왜 그렇게 재미 없을까? 대학이란 곳이 정말 재미있는 곳이 맞기는 한가? 나만 재미 없는 것인가? 어떻게 하면 신나고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

대학 생활의 진정한 가치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실컷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학 시절은 황금기이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 부모님이 시키는 것, 학교에서 정해놓은 것, 시험에 나오는 것만 해야 했던 중고교 시절과는 다르다. 자신의 의사에 관계없이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었던 것,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실컷 할 수 있다. 그것이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대학 생활의 진정한 낭만이다.

물론 대학에서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강의도 들어야 하고, 과제도 해야 하고, 자격증도 따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대학 생활의 아주 일부분이다. 그런 기본적인 것 이외에도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한다. 정말 좋아하고 열정을 바쳐서 하는 일을 갖지 못한다면 대학생활은 참 재미없을 것이다.

대학에 입학했다고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즐겁고 기쁠 수는 없다. 대학의 참맛은 수동적으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열정을 바쳐 몰입하고 싶은 것이 없는 학생들에게 대학생활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자신의 열정을 바칠 그 무엇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무엇이라도 괜찮다. 간단한 취미면 어떠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껏 음악을 듣고 관심있는 분야나 아티스트에 흠뻑 빠져 보자. 패션을 좋아한다면 관련 잡지도 보고, 모델들도 연구해 보고, 매장에도 직접 찾아가 관련된 사람을 만나 보기도 하자. 좋아하는 분야나 작가의 소설을 읽기 위해 몇 날 몇 일 동안 밤을 지새는 것도 멋지다. 특정 분야에 깊이있게 심취해서 매니아가 될 정도로 몰입할 수 있다면 한층 더 멋진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노는 것에 열정 쏟느라 젊음을 낭비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밤낮 놀고, 늦게까지 잠을 자고, 친구들과 어울려 흥청망청 술을 먹는다고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노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마냥 놀다보면 의미없이 흘러가 버리는 시간을 보며 허탈함을 느낄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젊음의 시절을 뜻깊게 만들 수 있는 정말 가치있는 일을 찾는다면 도리어 놀 시간이 없이 바빠질 것이다.

수님이 알려주는 것, 학과에서 정해주는 것만 한다면 그런 사람은 대학의 진정한 참맛을 모르는 것이다. 교수님의 입만 쳐다보고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면 학점은 잘 받을 지 모르지만 참 답답한 학생이다. 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 남에 의해 규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어떤 것이든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빠져야 한다. 아마 고등학교 수험생활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 바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보람있고 행복할 것이다. 본인이 선택했고 본인이 좋아하고 본인이 원해서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어보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고3 수험생보다 더 치열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 보자. 그것이 진정으로 멋진 대학생활이다. 그것이 진정으로 가슴 설레는 젊은이의 모습이다.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도 좋다.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성적이 안되어 그런 전공을 갖지 못했다면 교회나 성당의 주일학교 선생님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유치원이나 요양원에서 아르바이트나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백화점이나 레스토랑, 호텔, 웨딩홀, 놀이공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인관계 역량을 키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공무원 준비나 유망한 자격증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 군무원이나 부사관, 카튜샤 준비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심리학이나 정치학이나 역사와 같이 전공에 관계없이 관심있는 것을 공부해보는 것도 좋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재테크나 부동산, 주식에 대해 부지런히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큰 부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창업을 준비해 보는 것도 참 멋지고 박수받을 일이다. 지금부터 찾고 준비한다면 여러분도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까지는 못해도 회사의 사장님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 열정을 바쳐 노력할 것이 참 많지 않은가? 많은 것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기꺼운 열정이 필요할 뿐이다. 이것저것 재지 말고 과감하게 뛰어 들어 빠져 보자.

불행하게도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조금 약하거나 더 관심이 가는 분야를 골라 깊이 파 보는 것은 어떨까? 첨단 IT 활용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외국어에 몰두해 보는 것도, 해당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들을 만나 멘토링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부도 억지로 하면 재미없고 힘들지만 본인이 선택해서 하면 재미있고 신나고 즐거운 것이다.

대학생활의 낭만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동적으로 따라 다녀서는 흥미나 즐거움을 얻기 힘들다. 젊음과 열정을 투입함으로써 얻는 것이다. 동아리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며칠씩 밤을 새고 어렵게 고생하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거저 얻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다. 힘들고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더 가치 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더 멋지고 가치있는 것을 많이 얻기 바란다.